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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돌베개

설교일2018-12-09
성경본문창28:10-15
설교자김후용
조회수33

설교게시판 내용
본문내용

야곱의 돌베개(창28:10-15)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가? 인생들은 이 땅에 태어나 모진 세월 겪으며 살아간다. 이제 우리는 한 해를 보내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1. 지난 한해 어떻게 살아왔는가?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더니’라는 구절에는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28:10) 야곱이 고향 브엘세바를 떠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형과 눈먼 아버지 이삭을 속여서 아버지가 장자에게 주는 마지막 축복을 가로채므로 형 에서가 야곱을 죽여 버리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에 당황한 어머니 리브가가 이삭에게 야곱의 아내를 얻기 위한 명목으로 자신의 고향인 하란으로 보내자고 하여 야곱을 외삼촌이 사는 하란으로 보내게 되었다.(창27:41-45) 즉 야곱은 눈먼 아버지를 속이고 형의 축복을 가로채서 형 에서와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서 집에서는 살 수 없어 쫓겨난 비참한 신세가 되었다. 야곱은 생명을 보장할 수 없는 정처 없는 나그네가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4,000년 전의 사회상을 비추어 볼 때 남자 혼자 어떤 마을을 지난다는 것은 마을의 양식을 약탈하기 위해 정탐꾼으로 오해되어 죽임을 당하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야곱이 브알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더니’라는 표현 속에는 나그네로서의 처량함과 정탐꾼으로 오인되어 죽음을 면치 못할 위험한 처지에 놓였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야곱이 하란으로 가는 길은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산으로 숨어서 가야하는 험난하고 위험한 길이었다. 야곱이 나이 40에 고향 브엘세바를 떠나 산으로 숨어서 약 3일 만에 90km 떨어진 루스(벧엘)에 왔다. 이 때 해가 저물었기 때문에 야곱은 마을에 들어가지 못하고 산기슭 빈들에서 혼자 잠을 자야 했다. 그래서 날이 어두워져서 잠을 자는데 돌을 베개로 삼았다고 했다(창28:11) 야곱이 돌을 베고 잠을 잤다는 것에는 많은 것이 은폐, 함축, 암시되어 있다. 돌베개는 무엇을 은폐, 함축, 암시하는 것인가? 돌베개는 바로 아무 것도 의지할 데 없다는 표현이다. 야곱은 이제 아무도 의지할 것이 없는 불쌍한 신세가 되었다. 우리 인생은 어쩌면 아무도 의지할 수 없는 불쌍한 이들이다. 돌베개는 야곱의 외롭고 불안한 모습을 말하고 있다. 이 때 야곱의 마음은 외롭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한 마음이었다. 내가 왜 이렇게 비참한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는가? 야곱의 돌베개는 야곱의 외로움과 불안을 말하고 있다. 또한 야곱의 돌베개는 지난 살아온 험한 세월의 아픔을 말하고 있다. 우리의 인생살이도 누구나 돌베개의 체험들이 다 있다. 험한 세상 살면서 남모르게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이불 뒤집어쓰고 울었던가? 야곱의 돌베개는 우리 인생살이의 살아온 가장 험한 세월을 상징한다. 지난 세월 어떻게 살았는가? 눈물 골짜기 더듬으면서 살아온 세월이 아닌가?(시84:6) ‘눈물 골짜기 더듬으면서 나의 갈 길 다간 후에’(찬492), ‘내 고생 하는 것 옛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잠 같습니다’ 했다(찬송가 338) 야곱의 돌베개는 주님께 가까이 가는 모습이다. 아버지를 속이고 형의 축복을 빼앗은 비열하기 짝이 없는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철저히 뉘우치고 있었다는 표현이다. 돌베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다는 야곱의 고백이 은폐, 함축, 암시되어 있다. 돌베개는 베델의 광야에서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을 의지했다는 것이다. 2.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 찾아온다.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창28:12) 야곱이 꿈에 본 사닥다리에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다. 그 사닥다리는 하늘과 땅을 연결시켜 주고 있다. 즉 이는 야곱의 간구가 하늘로 올라가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성도들은 이런 은혜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돌베개와 같은 고난의 시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캄캄한 밤에 잘못을 저지르고 달아나는 야곱에게 찾아오신 것이다. 하나님이 야곱을 찾아온 시간은 야곱의 일생 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에 찾아왔다. 우리 긴 세월 중 고난의 시간은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다.(욥23:10) 왜 하나님이 돌베개 자는 야곱의 꿈에 나타나셨는가? 우연인가? 예정인가? 이는 우연도 예정도 아니고 인과율(因果律)에 의해 나타난 것이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찾아온 것은 야곱이 마음을 졸이며 불안한 마음으로 빈들에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며 지쳐 쓰러져 돌을 베고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죄인들을 찾아오시는 분이다. 주님은 유대교에서 죄인으로 취급받던 병든 자를 찾아 죄를 용서하고 병을 고쳐주셨다. 죄인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은 사람의 죄악을 묻지 않았다. 유대인들은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에게 사람들이 다 돌로 간음한 여자를 치려고 했다. 하지만 주님은 그녀에게 죄를 묻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 자신이 너무나도 자신의 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요8:3-11)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탕자의 죄를 묻지 않았다. 왜냐하면 탕자는 자기의 죄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주님은 당신을 찾아온 성도들에게 죄를 묻지 않는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들의 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눅15:11-24) 하나님은 오늘도 삶의 고통 속에 있는 자를 찾아온다. 야곱의 돌베개처럼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은 오늘도 그런 인생을 찾아온다. 그러므로 다윗이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는 고백은 바로 그 고난의 시간이 하나님을 찾는 시간이며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시119:71) 우리들은 삶이 너무 힘들다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들은 힘들수록 기도하고, 힘들수록 고난 뒤에 오는 축복을 생각하며 믿음으로 견뎌나가야 한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가 바로 기도의 시간이다. 특히 잠자기 전에 기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밤은 우리에게 잠을 통한 휴식의 시간이지만 또한 어둠의 영들은 밤에 역사하기 때문에 밤에 기도하는 것은 영성을 유지하는데 아주 유익한 습관이다.(딤전4:7) 우리가 잠을 자기 전에 이불 뒤집어쓰고 살아온 세월의 설움의 눈물을 삼키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그리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 기도를 들으시고 꿈을 통해 역사하신다. 야곱이 현재 미래 모두가 불안하며 뼈 속 깊이 저며 오는 외로움과 번뇌를 가눌 길 없었다. 여태껏 침묵하고 계셨던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야곱을 찾아왔다. 야곱이 꿈에 본즉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닥다리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았다. 야곱의 꿈속에 보인 사닥다리와 천사들은 바로 얼마나 야곱이 하나님을 찾고 있었는가를 말해주고 있다. 즉 야곱은 정처 없이 먼 길을 걸어가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간절히 찾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하나님은 돌베개하고 누워있는 야곱에게 누워 자는 야곱에게 나타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띠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고 했다. (창28:13) 이는 비록 야곱의 조상 아브라함은 세상을 떠났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그 언약을 반드시 성취하겠다는 의미이다. 즉 네가 땅과 동서남북으로 뻗어가는 복이 있을 것이며 본인과 자손들이 복의 근원이 되리라고 했다. 요즘 말로 의역하며 누워있는 땅은 네 집을 말하며, 동서남북으로 뻗어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것이 형통함을 말한다. 또한 하나님은 야곱과 그 후손들이 복을 받고 모든 사람들에게 복을 주는 축복의 사람이 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는 참으로 놀라운 약속이다. 무엇 때문에 이런 귀한 약속을 주셨는가? 모든 일은 인과율(因果律)에 의해 일어난다. 즉 야곱에게 축복이라는 결과가 주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지난날의 잘못을 철저하게 회개했다는 것이다. 지난날의 죄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회개이다. 회개(悔改)가 중요하다. 우리가 지난날을 어떻게 지내왔는지를 돌아보고 자신을 철저히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다. 3. 하나님이 동행하는 자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 회개하는 야곱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은 야곱에게 놀라운 약속을 주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라 했다(창28:15) 도망가는 야곱에게 가장 용기와 힘을 주는 것은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말씀이다.(창28:15) 야곱이 브알세바에서 하란까지 가는 거리는 약 900km이다. 이는 아마 부산에서 중국 길림성까지 거리일 것이다. 이 먼 길을 산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가? 그런데 놀랍게도 그 험한 길을 갈 때 하나님이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 보다 더 큰 위로가 어디 있는가? 우리가 험한 인생길을 걸어갈 때 가장 큰 위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다. 매일 걸음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삶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험한 인생길을 반드시 승리할 줄 믿습니다.(빌4:13) 우리들이 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가? 이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원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삶이 성도들의 삶 중에 가장 복된 삶이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은 위대한 사명을 이룰 수 있다. 하나님이 시내산 광야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모세에게 애굽에 노예 살이 하고 있는 내 백성을 구하라고 했다. 그때 모세가 대답하길 ‘주여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내가 어떻게 내 백성들을 구원하리이까’ 했다. 이때 하나님이 대답하길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라’ 했다.(출3:12) 기드온이 미디안인 들을 두려워하여 포도주틀 짜는 곳에서 숨어서 밀 타작하고 있었다. 그 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큰 용사여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신다’하며 너희 동족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압제에서 해방시키라(삿6:14) 고 했다. 이 때 기드온이 대답하길 ‘제가 감히 어떻게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수 있습니까?’ 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겠다 아무 걱정 말아라’고 했다(삿6:16)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란 이처럼 위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복된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하나님이 99세 인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한 말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것을 의역하면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너는 언제나 내 앞에 살아가도록 하여라. 내가 항상 너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도록 하여라,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생각하며 살아라, 그리고 바른 길만 걷도록 하여라’이다.(창17:1 현대어 성경) 하나님은 오늘도 삶의 고통가운데 회개하는 자에게 함께 하신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삶은 어떤 고난과 시련도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하시길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했다.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이 무엇인가? 이것이 바로 사명(使命)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찾는 자에게 사명을 주신다.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은 누구든지 자신만이 해야 할 독특한 사명이 있다. 우리는 신앙 안에서 자신의 사명을 발견해야 한다. 참 신앙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찾고 그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 말씀을 왜 주셨을까? 즉 야곱은 정말로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며 올바르게 살겠다고 철저하게 회개했기 때문이다.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철저하게 회개한다면 하나님은 야곱에 주신 놀라운 약속을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실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는 반드시 큰 사명을 이룰 것이다. 그 뿐 아니라 ‘땅의 모든 족속들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맺는말 우리는 한해 돌아보며 야곱의 돌베개의 신앙을 본받아야 한다. 우리는 외롭고 답답하고 아무 의지할 데가 없을 때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며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야 한다. 야곱의 돌베개는 허물 많고 이기적인 야곱이 철저하게 회개하며 올바르게 살겠다고 다짐했다는 뜻이다. 그 때 하나님은 야곱을 찾아오셨고 평생을 함께 하며 복의 근원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추천도서 ] 창세기, 길동무 지음, 케노시스 영성원 하비루의 길, 길동무 지음, 케노시스 영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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